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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ISP: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Interface Segregation Principle) 본문

개발/Clean Architecture

3-4. ISP: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Interface Segregation Principle)

riveroverflow 2023. 11. 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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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분리 원칙은 아래 그림의 다이어그램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그림 10.1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

 

그림 10.1에 기술된 상황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OPS 클래스의 오퍼레이션을 사용한다.

User1은 오직 op1을, User2는 오직 op2를, User3는 op3만을 사요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OPS가 정적 타입 언어로 작성된 클래스가로 해보자.

 

이 경우 User1에서는 op2와 op3를 전혀 사요하지 않음에도 User1의 소스 코드는 이 두 메서드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의존성으로 인해 OPS 클래스에서 op2의 소스 코드가 변경되면 User1도 다시 컴파일한 후 새로 배포해야 한다.

사실 User1과 관련된 코드는 전혀 변경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문제는 그림 10.2에서 보는 것처럼 오퍼레이션을 인터페이스 단위로 분리하여 해결할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적 타입 언어로 이 다이어그램을 구현했다고 가정하면, User1의 소스 코드는 U1Ops와 op1에는 의존하지만 OPS에는 의존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OPS에서 발생한 변경이 User1과는 전혀 관계없는 변경이라면, User1을 다시 컴파일하고 새로 배포하는 상황은 초래되지 않는다.

 

그림 10.2 분리된 오퍼레이션

 

 

ISP와 언어

앞의 예제에서 본 사례는 언어 타입에 의존한다.

정적 타입 언어는 사용자가 import, use 또는 include와 같은 타입 선언문을 사용하도록 강제한다.

이처럼 소스 코드에 ‘포함된(included)’선언문으로 인해 소스 코드 의존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재컴파일 또는 재배포가 강제되는 상황이 무조건 초래된다.

 

루비나 파이썬같은 동적 타입 언어에서는 소스 코드에 이러한 선언문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런타임에 추론이 발생한다.

따라서 소스 코드 의존성이 아예 없으며, 결국 재컴파일과 재배포가 필요없다.

동적 타입 언어를 사용하면 정적 타입 언어를 사용할 때보다 유연하며, 결합도가 낮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ISP를 아키텍처가 아니라, 언어와 관련된 문제라고 결론내릴 여지가 있다.

 

ISP와 아키텍처

한걸음 물러서서 ISP를 사용하는 근본적인 동기를 살펴보면, 잠재되어 있는 더 깊은 우려사항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걸 포함하는 모듈에 의존하는 것은 해로운 일이다.

소스 코드 의존성의 경우 이는 분명한 사실인데, 불필요한 재컴파일과 재배포를 강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고수준인 아키텍처 수준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S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아키텍트가 있다고 해보자.

아키텍트는 F라는 프레임워크를 시스템에 도입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F 프레임워크 개발자는 특정한 D 데이터베이스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따라서 S는 F에 의존하며, F는 다시 D에 의존하게 된다.

 

그림 10.3 문제가 있는 아키텍처

 

 

F에서는 불필요한 기능, 따라서 S와는 전혀 관계없는 기능이 D에 포함된다고 가정하자.

그 기능 때문에 D 내부가 변경되면, F를 재배포해야 할 수도 있고, 따라서 S까지 재배포해야할지 모른다.

더 심각한 문제는 D 내부의 기능 중 F와 S에서 불필요한 그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도 F와 S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결론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불필요한 짐을 실은 무언가에 의존하면 예상치도 못한 문제에 빠진다는 사실이다.

13장에서 공통 재사용 원칙을 논할 때 더 자세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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